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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에 중금속 있다는 건 오해 오히려 시중 식품보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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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시험硏, 탕약·환약 40개 분석… 모두 기준치 이하
국가공인 기관서 첫 검증… 중금속, 기준치 1/37 검출, 농약은 거의 나오지 않아
'한약 간 손상'도 사실과 달라

시중에 유통 중인 복용 직전 상태의 한약 탕제(湯劑) 등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중금속·잔류농약 함유량이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이 간독성(肝毒性)을 일으킨다는 속설도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한의사회는 지난 2010년 9월∼2011년 6월, 2011년 12월∼2012월 2월 두차례에 걸쳐 강남구보건소에 의뢰해 각각 34가지 한약(탕제 28개, 환제 6개)과 40가지 한약(탕제 40개)을 수거,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잔류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벤조피렌(발암물질) 등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한 국가공인 검사기관이며, 시험법은 식약청의 '생약 등 잔류 오염물질 기준'을 따랐다.

이에 대해 서울시한의사회는 "가장 흔한 한약인 탕제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평균 기준치의 37분의 1에 불과하고, 농약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남구한의사회 박세기 회장은 "한약재는 국내산·수입품 모두 식약청이 정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잔류농약·중금속·순도시험을 모두 통과한 '규격품'만 쓴다"면서 "시중의 식품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은 0.97% 이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5년간 (2006∼2010년) 14일 이상 입원해 양·한방 치료를 병행한 환자 8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으로 인한 간 손상은 5건으로 0.56% 이하였다는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천연 의학'(phytomedicine)에 실었다. 5건의 간 손상 가운데 2건은 양약으로 인한 간 손상이었으며, 2건은 한방 처방을 조정하면서 호전됐고, 나머지 한 건은 어떤 약에 의한 간 손상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중구한의사회 송미덕 회장은 "2003년 이후 많은 연구에서 한약 복용 후 발생한 간 손상은 0∼0.97%로 밝혀졌다"면서 "3012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연구에서도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은 7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한의사의 전문적 관리 없이 민간에서 임의로 만든 조약(造藥)이 간에 독성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이는 한약과 엄격히 구별되야 한다"고 말했다.                                                                  - 발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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