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권 6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구경북권 6개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경북대, 영남대와 금오공대, 대구한의대, 대구보건대, 한동대 등 대구·경북권 6개 대학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 지정됐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6일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 총 109개교, 65건의 혁신기획서가 제출됐다. 그중 평가를 거쳐 총 33개교, 20건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그중 한동대를 비롯한 5개교는 지난해 본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이다.대구·경북권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와 금오공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다.대구 대학 중 경북대는 단독으로, 대구보건대는 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초광역 연합 유형으로, 경북 대학 중 영남대-금오공대는 연합 유형으로. 대구한의대는 단독 유형으로 신청을 했다. 한동대는 지난해 지정된 예비대학을 유지했다.교육부는 20건 예비 지정 중 10건을 7월께 본 지정할 예정이다.

  • 대구시, 'TK신공항·박정희 동상' 추경안 편성

    대구시, 'TK신공항·박정희 동상' 추경안 편성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수와 '박정희 동상' 건립 등을 위해 5천237억원이 증액된 11조1천109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대구시는 올해분 당초 예산 10조5천872억원에 추경예산 5천237억원(4.9%)을 더한 11조1천109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는 재정위기 상황을 반영해 첫 추경을 7월에 편성했지만 올해는 지역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예년과 같은 상반기에 첫 추경을 추진했다.주요 재원은 올해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1천35억원, 작년 연말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와 비상재정대책 추진으로 절감해 마련한 순세계잉여금 1천958억원, 세외수입 412억원, 추가 교부된 국고보조금 557억원 등이다.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에 관한 기초조사에 43억원을 투입하고,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4) 개최에 21억원을 편성하는 등 267억원을 반영했다.이어 '대구로페이' 등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비용에 198억원, 국내 복귀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지원금 83억원을 편성했다.대구의료원 통합 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 신축,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등 시급한 현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재원도 반영했다.또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과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을 위해선 150억원을 투자한다.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16억원), K-트롯페스티벌(5억원)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다수 편성했다.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과 2·28자유정신이 공존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도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취지로 박정희 공원(대구대표도서관 앞)과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 각각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14억5천만원을 편성했다.대구대표도서관은 박정희 공원과 내년도 동시 개관을 위해 건립비 115억원을 반영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 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면서 "올해도 흔들림 없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구 부활을 이끄는 찬란한 봄을 맞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추경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5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부산, APEC 정상회의 유치 불참…경주·인천·제주 3파전

    부산, APEC 정상회의 유치 불참…경주·인천·제주 3파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서 부산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북 경주가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시는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과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통과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 APEC 유치전에서 발을 뺐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등의 반대급부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부산의 불참 결정에 따라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은 경주, 인천, 제주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유치 신청 제안서 접수를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등 촘촘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경북도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신청서 접수 마감 이후 후보도시 현장 실사 및 설명회 등을 거쳐 늦어도 6월 내로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한다.경쟁 도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유정복 시장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제주도 다양한 강점을 내세우며 오래전부터 물밑에서 유치전에 나서 왔다.3곳 중 '유일한 기초지자체'인 경주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호 최적지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 ▷대한민국 발전상 공유 등을 강점으로 들고 있다.특히 APEC 회원국에 신라의 천년 수도인 경주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과 함께 인근 포항·구미·울산 등 현대화를 이끈 영남권 산업벨트 등을 보여줘 한국의 저력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고층건물이 없고 행사장 반경 3km 내 숙박시설·회의장 등이 위치해 요인 경호 측면에서도 경주가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숙박시설 노후화 문제도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년 11월 전까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G20 재무장관회의(2020년), APEC 교육장관회의(2012년), 세계물포럼(2015년), OWHC 세계총회(2017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해 온 저력 또한 경주의 강점으로 꼽힌다. 2005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리기도 했다.외교부는 지난달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본계획 우수성, 국제회의 부합 도시 여건, 국가·지역 발전 기여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발표했다.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경주 뿐"이라며 "APEC이 내세우는 포용적 성장가치 측면에서도 소규모 지방도시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APEC 정상회의 반드시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지역에는 생산유발 효과 9천720억원, 부가가치 효과 4천654억원, 고용창출 7천908명 등을 비롯한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경주·포항·울산 '해오름동맹',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경주·포항·울산 '해오름동맹',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경주·포항‧울산 등 3개 도시가 함께 '해오름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에 나선다. 지난해 7월 포항‧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분야에서 동시에 특화단지 지정을 받은 것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기업이 집적된 경주시와 2차전지 중심의 '전기차 산업 네트워크'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이들 3개 도시는 16일 이 같은 계획을 담은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경주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3개 도시가 수도권과 상응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용은 '해오름 2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을 포함해 경제·산업·해양, 교통 기반,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와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을 담고 있다.주요 내용은 ▷친환경에너지 기반의 신산업 육성과 단일 경제권 형성 ▷동일 생활권·경제권으로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 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이다.3개 도시는 성공적인 계획 시행을 위해 조만간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초광역 공동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인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결성한 행정협의체다.3개 도시는 지난해 그동안의 협력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자 울산연구원과 경북연구원에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맡겼고, 그 결과 도출된 6개 분야 47개 사업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동사업 추진이 3개 도시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해오름동맹이 지방소멸 시대 극복을 위한 초광역 도시 상생의 성공적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동 전운 감돌자 주가 급락…환율 17개월 만에 최고

    중동 전운 감돌자 주가 급락…환율 17개월 만에 최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주가지수가 급락을 거듭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데 이어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0.43)보다 60.80포인트(2.28%) 하락한 2,609.63,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2.42)보다 19.61p(2.30%) 내린 832.81에 거래를 종료했다.2,644.17로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2,601.45까지 떨어져 2,600선을 위협했다. 코스피가 2,61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월 14일(2,601.99) 이후 2개월 만이다.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번진 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후퇴한 탓이다.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종가는 전장보다 61.59p(-1.20%) 떨어진 5,061.8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7,735.11로 전일 대비 248.13p(-0.65%)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5,885.02로 290.08p(-1.79%) 내려앉았다.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400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도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7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CRO) 간담회를 열고 "연초 예상과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므로 올해 자금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으로 대외 리스크에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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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포항점 위치, 펜타시티? 블루밸리산단?

    코스트코 포항점 위치, 펜타시티? 블루밸리산단?

    경북 지역 최초의 코스트코 포항 유치가 점점 가시화(매일신문 4월 15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입점 위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코스트코 입점 후 정주여건 개선 및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심리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최근 관련 이슈가 쏟아지면서 해당 언론보도들에는 입점 위치를 추측하는 댓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주로 거론되는 곳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와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등이다.두 곳 모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면서도, 중심가에서 제법 벗어난 외곽지라서 부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2018년 9월 착공에 들어간 펜타시티는 147만8천998㎡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개발지역으로서 5개 구역에 4천42가구의 주택단지가 이미 건립됐거나 현재 건립 중이다.포항의 대표적 2차전지 중심지인 블루밸리국가산단은 총 607만8천938㎡ 복합산업시설이며 개발지 중 21만6천398㎡가 LH행복주택 등 주거시설로 조성된다.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주거시설은 코스트코 입점에 절대 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주거시설 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코스트코 입점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인 코스트코는 저렴한 가격 대신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특성상 외곽지 넓은 부지로의 입점을 선호한다.뚜벅이 소규모 구매고객 보다는 차량을 이용한 대규모 구매고객을 주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코스트코에서 제시하는 신규 입점 조건 또한 ▷승용차 운행 기준 30분 이내 100만명 거주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 ▷3만3천㎡(1만평) 부지 확보 등이다.아무리 주거시설이 개발되도 현재 인구 50만명의 포항만으로는 입점 조건을 채울 수 없다.코스트코 역시 포항뿐이 아니라 경주~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안 거점으로서 포항 입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주와 인접한 코스트코 울산점과의 위치도 고려해야 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1차 목표가 코스트코 입점이며, 사기업인만큼 기타 사항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지역 제반사항이나 입점 위치별 정보 등을 제공하는 역할은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달 말 코스트코 대표단이 포항을 찾게 되면 이런저런 정보를 물을테니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 어차피 입점 위치는 코스트코가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 규제 제로 '한국판 마리나베이' 선정 상주·영덕·청도 도전

    규제 제로 '한국판 마리나베이' 선정 상주·영덕·청도 도전

    토지의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하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하는 '한국판 마리나베이'가 오는 6월 선정된다.16일 국토교통부는 공간혁신구역 도입을 앞두고 선도사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국 17개 광역단체 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초 개정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8월 7일 시행되면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등 공간혁신구역 3종이 도입된다.'한국형 화이트존'인 도시혁신구역은 건축물 허용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규제에서 벗어나 융복합 개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가 화이트존을 도입해 주거·관광·국제업무를 복합 개발한 성공 사례다. 정부는 화이트존 도입을 통해 철도정비창 부지 등 도심 내 유휴 부지에 업무, 호텔, 주거,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고밀도로 융복합 되는 개발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복합용도구역은 기존 용도지역을 변경하지 않고 다른 용도를 허용하는 곳이다. 주거지역 내 상업시설을 설치하고 공업시설 내 주거·상업시설을 들여 도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한다. 노후·쇠퇴로 도시 변화가 필요하지만,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 전환이 필요한 지역에 지정한다.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은 터미널, 철도역 등 기반시설의 복합개발을 위해 용도·밀도를 완화하는 곳이다. 도시계획시설은 입지 조건이 좋지만, 용적률·건폐율·입지 제한 등으로 인해 단일·평면적 활용에 그치고 있어서다.국토부는 기존 도심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와 재원, 개발 수요가 갖춰져 있어 실현 가능성이 큰 곳을 위주로 심사한다.국토부는 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6월 중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선도사업 후보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통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대구시는 자체 분석에서 이 같은 사업의 수요가 없어 이날까지 희망 지역을 제출하지 않았다. 경북에서는 상주, 영덕, 청도 등 세 곳에서 선도사업지를 희망했다.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최근 인구, 사회, 산업적 변화로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복합거점 조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틀에 박힌 규제를 전면 완화해 도시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비싸도 좋아" 수십억원 호가 '고급주택' 인기

    주택 시장의 양극화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부족한 대구에선 수십억원이 넘는 고급주택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중간 유형인 타운하우스 형태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NH투자증권의 고급주택 트렌드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지방세법상 고급주택은 일정 면적을 초과하고 수영장 등을 갖춘 9억원이 넘는 주택을 의미한다. 사회적 개념으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주거공간, 유명 연예인이나 성공한 기업가들이 사는 곳으로 인식된다.고급주택과 고가주택도 구분이 필요한 개념이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상당수가 15억원을 넘어서며 고가주택에 속하지만 고급 아파트로는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고급주택은 가격뿐 아니라 사생활 보호와 차별화 특성, 커뮤니티 형성 등의 요인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국의 고급주택은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아파트의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관리비가 많이 들고 초고층이라는 단점이 두드러졌다. 이에 2010년 용산구 한남동에 주상복합보다 관리가 용이한 아파트 단지인 한남더힐이 나타나며 고급주택의 대명사가 됐다.특히 최근에는 고액 자산가들이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에서도 '베블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베블런 효과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상류층 소비자들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고급주택의 희소성과 차별성이 베블런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NH투자증권은 "주요 고급 아파트가 최근 1~2년 이내 100억원 가까이에 거래되며 신고가가 속출했다"며 "가구수가 많지 않아 거래는 많지는 않지만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고급주택 시장은 구매력을 갖춘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정·재계 인사, 일부 중견급 연예인에 국한됐던 초고가 주택 수요가 2020년대 들어 20~30대 연예인, 운동선수, 스타강사 등으로 확대되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자, 대형 유튜버도 시장 참여자로 분류되고 있다.대구에선 2005년 준공된 수성구 범어동 우방엘리시온과 지산동 경일원빌라(1987년)가 대표적인 고급 주택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두루 갖춘 타운하우스 형태인 수성구 만촌동 로제티움(2016년 분양), 달성군 유가읍 태왕아너스 더힐(2022년 분양) 등이 고급주택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보고서는 "고급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대출 영향이 적고 재건축 사업성 등 시황에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장 침체기에는 거래가 없어 하락 폭이 가시화되지 않는 반면 활황기에는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 국힘 세월호 10주기 추모…지지자들

    국힘 세월호 10주기 추모…지지자들 "총선 진 이유"

    국민의힘이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 게시물을 SNS에 게시한 가운데, 참사 추모를 두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지난 15일 국민의힘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노란 리본 이미지가 담긴 추모 이미지와 함께 "세월호 참사 10주기"라면서 "열 번째 봄, 그날의 기억, 슬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여당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 정체성을 잃어간다"며 댓글을 통해 항의를 이어갔다.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총선에서 진 이유다"면서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아 슬프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지적했다.또한 "이렇게 물러 터져서야.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 못하고 그저 다른 당의 눈치만 보고 정치를 하니 발전이 없는 것"이라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라. 해킹 당한 것 아니냐. 성난 보수 우파들을 잊지 말라. 10년 당원인데 당원비 끊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특히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북한 만세도 부르시죠. 기왕 (총선) 조진 것 확실하게 정 떨어지게"란 댓글을 달았다.반면 정치 성향을 떠나 참사에 대한 추모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한 지지자는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 더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위를 돌아보고,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는 참사 대응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고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에서다"면서 "추모와 기억식은 문제가 아니다. 추모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밖에 "국민의힘이 망한 이유는 여기 댓글을 보면 알 수 있다" , "국민의힘 정체성이 세월호를 애도하면 욕하는 것이냐", "순수한 추모는 보기 좋다" 등으로 추모에 마음을 모으는 반응도 있었다.

  •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골프·코인 금지, 부동산 구입시 당과 협의"

    조국혁신당이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16일 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의 발제에 따라 논의한 결과 이처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하고,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은 내달 말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이런 내용을 정리해 '우리의 다짐' 형태로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섭단체 추진과 관련해선, 단독 또는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나 방식 등은 조 대표에게 일임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했다.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은 전했다. 원내대표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를 차용, 조만간 규정을 마련해 선출하기로 했다. 콘클라베는 별도의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한 명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을 초청, 의정 생활 및 언론 대응 등에 대한 조언도 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강연에서 "각 분야 전문가이지만 정치는 초보임을 명심하고 '리셋'하라"면서 "상임위가 결정되면 이전 속기록을 통해 쟁점을 공부하라"고 말했다고 당은 전했다.

  • 버스서 쓰러진 80대 승객…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버스서 쓰러진 80대 승객…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살려

    시내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어가는 80대 승객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예천여객 버스기사 박노건(65) 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읍 도청 신도시를 달리던 중 목적지를 지났는데도 움직임이 없는 80대 승객 A씨를 발견했다.그는 다른 승객에게 A씨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곧장 A씨의 상태를 확인한 승객이 "의식이 없다"고 하자 박 씨는 우선 안전하게 버스를 정차하고 주변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이후 A씨의 마스크를 벗겨 상태를 확인했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상태에서 숨을 쉬지 않고 있는 A씨 모습을 보자마자 심각한 상태임을 알아챘다.그는 다른 승객 도움을 받아 A씨를 눕힌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약 2~3분 간 쉴새없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끝에 A씨의 숨은 서서히 돌아왔고, 팔도 조금씩 움직였다.멈췄던 심장이 뛰면서 몸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본 승객들과 박 기사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이 A씨에게 병원으로 갈 것을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거절한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박 씨는 "승객이 미동이 없기에 주무시는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 주변 승객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의식이 없다'는 소리에 망설임 없이 상태를 확인하고는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예천여객 관계자는 "박 씨는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을 침착하게 실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모든 직원이 승객 안전을 최우선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 현직 경감,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

    대구 현직 경감,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

    음주측정을 거부한 대구의 한 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경산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대구경찰청 중부경찰서 소속 A 경감이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A경감은 동승자 B씨가 운전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아파트단지까지 약 700m를 이동했고, 자신은 주차장에서만 운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B씨 역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결과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경감은 이날 오전에 출근을 하지 않고 대구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다. 이후 A 경감에 대한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폭력 교장 파면하라" 경북교육청 규탄 집회

    경북 안동지역 한 중학교 교장이 여교사를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일삼은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16일 '학교장에 의한 교사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경북교육청 전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인 성폭력과 2차 가해 학교장을 즉시 파면하라"고 주장했다.공대위 측은 "안동지역 중학교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B 교장이 해당 학교로 부임한 직후부터 수시로 교장실로 불려가 추행을 당했다"며 "피해 강도는 점점 강해지고 횟수도 많아지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용기를 내 이를 신고한 A 교사는 안일한 경북교육청의 대응에 2차 피해까지 입었다"고 지적했다.지승엽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학교는 그 어떠한 곳보다 더 윤리·도덕적인 곳이고 그 책임은 학교장에게 있는데 그런 학교장이 중책을 맡은 교사에게 지속적 성폭력을 행사했다"며 "경북교육청은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자신들이 만든 신고 매뉴얼에 따라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채 서류 미비를 문제 삼고, 직위해제를 미뤄 피해 교사는 가해 교장에게 70통이 넘는 전화와 문자를 받으며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김미정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은 "지난 2021년에도 경북에서 교사가 동료 행정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1년이 조금 지나서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났다. 경북교육청이 교직원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어떻게 하기에 이런 것인가 싶다"며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성 비위 교직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주장했는데 이번 사건을 보니 재식구 봐주기라는 것이 또 다시 드러났다"고 말했다.현재 피해교사 A씨는 병원을 오가며 약 처방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공대위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북교육청의 공식 사과 요청과 빠른 징계위원회를 통한 가해 교장의 파면 조치, 2차 가해 등 추가 피해자 전수조사 시행, 재발방지책 강화 등을 요구했다.해당 사건이 전해지자 지역 내 맘 카페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권모(50) 씨는 "여학생밖에 없는 여중에서 여교사에게 파렴치한 행동을 한 교장이 있었다는 게 소름 끼친다"며 "현재 불거진 논란이 일부라도 사실이라면 해당 교장은 파면당해야 마땅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기에 전수조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1차 징계위원회를 이달 내로 진행할 계획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공대위에는 전교조 경북지부와 경북교육연대,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경북상담소시설협의회, 포항여성회 등이 참여했다.

  • 대구도축장 폐쇄에도 양돈농가 '혼란 無'

    대구도축장 폐쇄에도 양돈농가 '혼란 無'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이하 대구도축장)을 폐쇄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경북 대다수 양돈 농가는 큰 혼란을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운영 중단이 예고된 이후 선제적으로 타 지역 도축장으로 분산 출하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도축장이 폐쇄 직전인 지난달까지 처리한 모돈 도축 물량은 전년 1분기(1만203마리) 대비 5천499마리(53.8%) 감소한 4천709마리다.같은 기간 경북 고령도축장(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9.9%(1천187마리) 늘어난 모돈 2천508마리를 도축했다.경북도는 대구시가 지난해 초 도축장 폐쇄를 발표한 뒤로 고령도축장과 경남 부경공판장(부경양돈농협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 충북 음성축산물 공판장 등으로 모돈 출하 물량을 분산 조치했다.모돈은 삼겹살 등을 얻고자 기르는 규격돈(체중 115㎏ 안팎)과 달리 번식용으로 평생 기르는 몸 길이 2m, 체중 200~300㎏의 어미 돼지다. 역할을 다하고 도축하면 양념갈비와 돼지국밥 등 국거리용으로 판매한다. 덩치가 너무 큰 탓에 별도 도축시설을 갖춘 도축장에서만 잡을 수 있다.현재 지역 내 규격돈 도축장은 6곳이지만, 모돈 도축장은 고령도축장이 유일하다. 이곳은 대구도축장을 닫은 뒤로 하루 평균 100여 마리 모돈을 처리하고 있다.경북도는 이곳 도축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달 18일 모돈 도축시설(계류장)을 증설했다. 경매단가가 떨어지지 않도록 모돈 중매인도 6명으로 늘렸다.부산·울산·경남 등의 도축 물량을 수용하는 부경공판장도 기존 하루 평균 모돈 도축 물량(250마리)에 최대 200마리를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증축 등을 마쳤다.경북도가 올 연말 안동축산물공판장(안동시 서후면)의 모돈 도축·육가공시설 증축을 마치면 여기서만 하루 평균 모돈 200마리를 도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현재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200마리, 규격돈 등 일반 돼지 2천마리, 염소 50마리 등을 도축하고 있다. 도는 증축을 위해 국비 50억원 등 총 사업비 168억원을 투입한다.도는 또한 예산 12억원을 편성해 타 시·도 도축장을 이용하는 지역 양돈농가에 1마리당 5만원의 도축운송비를 지원하는 등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다행히 대구도축장 폐쇄에 따른 큰 혼란은 없다"며 "출하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등 양돈 농가의 불편을 덜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2차전지 수출 역성장…배터리 3사 해외생산 비중 90%

    2차전지 수출 역성장…배터리 3사 해외생산 비중 90%

    지난해 한국의 2차전지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실적에는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의 해외 생산시설 증설이 무역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차전지 수출 변동 요인과 향후 전개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2차전지 수출은 98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무역협회는 '해외 생산 확대'가 2차전지 수출 하락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실제 작년 11월 기준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해외 생산 비중이 92.4%로 집계돼 국내 생산 비중이 10%를 밑돌았다.기업별로 보면 한국 최대 배터리사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와 중국에서 각각 47.5%와 38.4%를 생산했다. 또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헝가리(77.2%)와 중국(77.1%)에서의 생산 비중이 가장 높았다.한국 배터리 3사가 진출한 유럽 국가는 2차전지 수출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최대 생산 거점인 폴란드와 헝가리는 한국과 독일을 제치고 작년(1∼9월 기준) 세계 이차전지 수출 상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수출 증가율도 65.9%, 66.2%로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현재 배터리 3사는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해외 생산 비중은 최대 95% 이상으로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배터리 3사의 해외 공장 생산 제품들은 기업들의 수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통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로 집계되지는 않아 수출 규모가 축소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작년 한국의 2차전지 수출액은 줄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과 별개로 2차전지 기업들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다만 해외 생산시설 이전은 일자리 축소 등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 주력산업으로 부상한 2차전지 분야 기업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국내 생산라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 차원에서 국내 이차전지 제조 시설 확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배터리 제조 시설에 30%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만큼 우리도 경쟁국과 동등한 투자 환경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금쪽같은 외국인 유학생…대학마다 귀한 대접

    금쪽같은 외국인 유학생…대학마다 귀한 대접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입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은 그야말로 '금쪽같은 내새끼'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을 위한 교육 지원은 물론,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책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10년 국제교육우수대학 경북대 경북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인증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이 완화되고, 주중 시간제 취업 활동 허가 시간 5시간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초청 장학생 수학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이 부여된다. 경북대는 2015년부터 10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74개국 1천199명,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으로 71개국 916명 등 2천1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특강, 대학원생 버디 프로그램, 영어논문 세미나, 외국인 유학생 진로 및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KNU 인터내셔널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 학생들이 국가별 부스를 설치해 재학생 대상으로 해외대학과 문화를 소개하고 대학 주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행사다. ◆대구가톨릭대 버디,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 대구가톨릭대는 전공 수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버디 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디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간 매칭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튜터링 프로그램은 전공 및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튜터링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전 학기 성적우수자, TOPIK(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소지자 등 튜터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전공과목 예·복습, 시험준비,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에서 주관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인 학생과 2인 1조를 이뤄 경북도가 주관하는 '세계이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교육문화를 체험한다. 대구시 중구에서 주관하는 '의료관광 팸투어'에 참여해 전통 한의약 박물관 견학, 한복 체험,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 주관 '경북 글로벌 학당'에도 참여해 한국 문화 체험과 한국어를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는 국가별 대표 유학생에게 외국인 유학생 봉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별 대표 유학생은 외국인 재학생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고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건의 사항을 받고 간담회를 통해 학교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활동비, 외국인 특별 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3위 외국인 유학생 계명대 계명대에는 70여 개국 2천5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100여 명의 외국인 교수가 생활하고 있다. 계명대는 비수도권대학 3위권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다. 40여 개 국가와의 국제교류협의체(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교육과 연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명코리아센터, 계명한국어학당 등 해외 교육거점을 확대 운영하고, 유치 경로를 다변화해 5천명까지 유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컬 아카데미와 글로컬 브릿지센터(일자리 브릿지, 창업 브릿지, 정주 브릿지)를 운영해 초기적응을 돕는 한편, 지역에 정주 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영남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유학생 지원책 다양 영남대는 벚꽃 축제 등 학교 행사에 국적별 유학생회 부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중국 문화체험 부스, 베트남 커피와 차 카페를 운영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주 불국사, 안압지 등 경주 문화유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영남대 박물관 후원으로 한복입기 체험, 민속촌 투어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영남대는 다음달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도 열 예정이다. 체육대회에는 40개 국적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구한의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기린봉사단은 지난 연말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기에는 외국인유학생 50명이 참여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봉사단과 함께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아 나눠 주는 등 온기를 전했다. 경일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학교생활 멘토링을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6주 단기 프로그램을 마련, 기출문제 풀이, 모의고사 실전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사 경고를 받은 유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대면 학습컨설팅과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게 해 이를평가해 성공적인 유학생을 할수 있는 '리스타트 업'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경일대가 시행하고 있는 '사제동행 기쿨림' 프로그램은 책임교수 1명과 3~6명 유학생들로 팀을 구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유학 생활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대, 중국 유학생 유치 연수 대구대는 지난달 28~30일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유학 관계자 초청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창저우공업직업기술대학 등 24개 기관 33명이 참여했다. 중국 방문단은 총장, 부총장 등 대학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대학 캠퍼스와 성산홀, 도서관, 기숙사 등 교육 환경을 둘러봤다. 대구대에는 41개국 1천9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대구대 측은 "국외 한국유학 관계자와의 협력 확대를 통한 유치 채널을 다변화해 중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수시 학종 진로 관련 활동 '많이'보다 '잘'해야

    수시 학종 진로 관련 활동 '많이'보다 '잘'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들의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지난달 28일 실시됐다. 3월 학평을 통해 수능 점수를 가늠하기엔 이르지만, 고3 학생들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대입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 성적이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기록이 우수할 경우 수시에 신경을 써야한다. 학교생활에 성실히 참여해 학생부 내용이 풍성하다면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노려볼 만하다.학종은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의 교과 성적, 교과별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창의적 체험 활동 특기 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으로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두루 평가한다. 학종은 단순히 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입시 추세가 계속 변화해왔기 때문에 수험생이 이를 막막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진학사와 함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학종의 세부사항들을 살펴봤다.◆내신 성적 합격·불합격 결정할 절대적 요소 아냐최근 학종에서 학생부 평가항목의 축소로 인해 내신 성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학종은 학생부 내의 다양한 항목을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단순히 내신 성적만으로 학종 경쟁력을 평가할 수 없다.내신 성적, 특히 등급 자체가 학종의 학업 역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즉 대학은 교과 성적을 등급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원점수, 과목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 수강자 수, 이수 단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학업태도, 탐구력 등을 함께 확인하며 학업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는지 평가한다.대학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에는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가 담겨 있다"며 "교과 수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했는지,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하고자 어떤 학습과 활동을 했는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양보다는 질…활동 내역보다 과정이 중요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학생부에 지원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야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희망 전공과 크게 관련 없는 교과목의 세특에서도 억지스럽게 해당 전공과 연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단순히 전공 관련 내용이 많다고 전공적합성이 우수하게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평가요소에 전공적합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5개 대학은 공동연구를 통해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중 '전공적합성'을 '진로 역량'으로 변경하며 "희망 전공(계열)과 관련이 있든 그렇지 않든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흥미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시각을 넓혔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진로 관련 활동을 단지 '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한 것이다.또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는 글자 수는 제한돼 있다. 진로 활동만 연간 700자이고 세특(과목당)을 비롯해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은 모두 500자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의 역량이 드러나지 않은 단순 참여 사실들만 나열된 학생부는 결코 좋은 학생부라고 할 수 없다.자기소개서도 폐지된 상황에서 학생부만으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려면 하나의 활동이라도 학생의 우수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록해야 한다. 따라서 어떠한 활동을 결정하기 전, 자신이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상향 지원이 유리?…자신의 경쟁력 파악부터일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으로도 학종에 합격하는 사례를 보며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학종 경쟁률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2024학년도 수시에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며 서류 준비에 대한 부담이 줄자 학종 지원자들이 대폭 늘어났다.따라서 6장의 수시 카드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을 냉정히 판단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학생부에서 학업 역량, 진로 역량 등 학종에서 중요시하는 요소들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데도 학종으로 상향 지원한다면 아까운 원서 카드만 날리게 될 수 있다.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후에는 대학이 공개하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돼있는 '2025 전형계획'을 통해 학종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확인하고 5월 중 공지되는 모집요강을 통해 세부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상당수 대학이 모집요강을 공개하는 5월을 전후로 학종 관련 사항을 총망라한 '학종 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한다. 학종 가이드북에는 전형방법 안내, 인재상 소개, 평가 방법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합격생들의 면접 후기나 면접 팁 등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 필히 참고해야 한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방학이 돼서야 본인의 학생부를 처음 살펴보고 아쉽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름대로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학생부 내용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지금이라도 2학년까지의 학생부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3학년 때 채워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며 남은 1학기를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으스스한 구천지 이름, 매호지로 변경 추진

    으스스한 구천지 이름, 매호지로 변경 추진

    '구천을 떠돈다'는 으스스한 어감 때문에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구천지'가 '매호지'라는 새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15일 수성구청은 매호동 소재 농업용 저수지 '구천지' 명칭을 '매호지'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명 변경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의사를 전할 주민들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토크수성'에서 투표에 참여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수성구청은 의견 수렴 절차를 마치는대로 오는 6월 구청 산하 지명변경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구청 지명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대구시의 지명변경위원회에 상정된다. 9월쯤 예정된 시 지명변경위원회에서 안건이 최종 의결되면, 시는 심의·의결에 대한 결과를 국토지리정보원에 보고한다.국토지리정보원에서 최종 고시·공고를 하면 정식 명칭 변경이 확정된다. 심의 결과 보고 이후 국토지리정보원 고시까지 통상 한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명칭 변경 시점은 이르면 올 10월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구천지' 명칭은 구전으로만 내려 왔던 터라, 정식 명칭을 '매호지'로 변경하더라도 신규 고시 형태가 될 거라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구천지는 수성구 매호동 632번지 일원에 지난 1947년 준공된 유효 저수량 5만4천톤 규모의 도심 속 저수지다. 가장자리에는 꽃과 함께 도보 산책길이 조성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하지만 '구천'을 떠돈다'는 느낌을 주는 명칭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달 황혜진 구의원(고산1·2·3동)의 5분 발언을 통해 의회에서 정식으로 문제 제기되기도 했다. 수성구는 지난 1977년 '황천동'의 어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현재의 '황금동'으로 행정구역명을 변경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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